본문 바로가기
금융생활 가이드

5대 은행 가계대출, 보름 새 2.9조 급증…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가 만든 불씨

by 대박 행운 2025. 5. 18.

 

"5대 은행 가계대출 폭증! 보름 만에 3조원…그 이유는?"이라고-적힌-이미지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가계대출의 급속한 증가입니다.

 

특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불과 보름 만에 3조 원에 육박하며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습니다.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그리고 투자 심리의 회복이 맞물리며, 가계부채 리스크가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1. 문제의 중요성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


우선 가계대출의 급증은 한국 경제의 가장 취약한 고리 중 하나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듭니다.

 

특히 금리 하락을 이용한 '레버리지 투자', 즉 대출을 통한 주식이나 부동산 구매가 다시 확산되면서,

 

향후 금리가 다시 오르거나 경기침체가 닥칠 경우 가계는 감당하기 힘든 금융 부담을 안게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2024년 하반기부터 강화되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단기적으로 대출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 불과 보름 사이 2.9조 원 증가

2024년 5월 1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5조 9,827억 원으로, 4월 말 대비 2조 8,979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전월 대비 상승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전체 증가폭이 4조 5,337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5월 한 달 전체 증가액은 5조 8,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 수준은 작년 8월(+9조 6,259억 원) 이후 최대치입니다.

3.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금리 인하

은행권은 이번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하락을 꼽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의 2024년 5월 신용대출 금리(신용 1등급 기준)는 3.57~4.57%로,


2021년 10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주택담보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 변동금리: 4.05~5.45% (신규코픽스 기준)
  • 고정금리: 3.48~4.88% (금융채 5년 기준) 이 역시 지난해 중순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 부담이 줄어들자 대출 수요는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4.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부동산 규제 완화

 

2024년 2월, 정부는 서울의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고,


이로 인해 2~3월 중 주택 매매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 매매는 평균적으로 2~3개월 후 가계대출 실적에 반영되므로,


3월의 주택 거래가 5월 가계대출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즉, 정책 완화 → 주택 수요 증가 → 대출 수요 증가라는 흐름이 형성된 것입니다.

은행에서-상담하는-이미지

 

5. 대출 종류별 변화: 주담대 + 신용대출 모두 상승

이번 가계대출 증가의 중심은 단연코 주택담보대출입니다.

  • 주담대 잔액: 591조 1,678억 원 → 1조 7,378억 원 증가
  • 신용대출 잔액: 103조 5,870억 원 → 1조 939억 원 증가

특히 주목할 점은 신용대출의 증가 폭이 4월 전체 수준(8,868억 원)을 보름 만에 초과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자금 용도가 꼭 주택 구매뿐만 아니라 투자나 생활자금 수요도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6.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앞두고 ‘선수요’ 발생

2024년 7월부터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대출 가능 한도를 더욱 까다롭게 조정하는 정책입니다.

 

따라서 이전에 대출을 확보해 두려는 ‘선수요'가 5월에 집중되었고,


이는 추가적인 대출 증가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6월에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으며,


결국 단기적으로는 가계부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7. 빚투와 영끌, 다시 돌아오는 투자 심리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 나타나는 회복 기류, 여기에 미국발 관세정책 이슈 등으로 국내외 주가가 흔들리자 저점 매수를 노리는 ‘빚투’ 현상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산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수요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2021~2022년 수준의 투자 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가계의 재무 건전성 악화와 금융 리스크 확대 우려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이제는 대출 받아야 집 살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멈출 줄 모르고, 금리는 낮아졌으며,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출을 통한 자산 매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처럼 여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반복되다 보면 가계의 재무구조는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시적 기회가 장기적 위험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합니다.

  • 첫째, 대출을 활용하더라도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 둘째, 금리 상승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사전에 마련해야 합니다.
  • 셋째, 정부와 금융당국은 대출 유인을 조절하는 정책적 균형감각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가계대출 증가는 경기 회복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금융 위기의 뇌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 셈입니다.

 

 


마무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5월 보름 만에 2.9조 원 증가하며 금리 인하, 규제 완화, 투자 수요의 삼각파동 속에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투자 기회를 노린 움직임일 수 있으나, 가계부채 리스크 확대라는 장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5년 이슈] 소액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인상… “500만원 빌리는데 6.63%? 지금 무슨 일이!”

 

[2025년 이슈] 소액대출 금리 두 달 연속 인상… “500만원 빌리는데 6.63%? 지금 무슨 일이!”

금리는 내려갔다는데, 왜 내 소액 대출 이자는 오르는 걸까요? 2025년 5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서민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함께 알아볼까요? 1. 서민 대출

anise9886.tistory.com